'강경파' 김성훈 체포영장 신청‥이 시각 국수본
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
황진수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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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.01.12 08:5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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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찰이 경호처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김 차장은 대통령 영장 집행 저지에 적극적인 강경파로 분류되는 만큼, 2차 집행을 앞두고 경찰이 경호처 힘 빼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
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로 입건된 경호처 간부는 모두 네 명인데요.이 중 체포영장이 신청된 건 김 차장이 처음입니다.
앞서 경찰은 김 차장에게 세 차례에 걸쳐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는데요.
김 차장이 "엄중한 시기에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"며 어제까지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, 강제 신병 확보에 나선 겁니다.
어제는 경호처 내부 게시판에 체포 영장 집행 저지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가 김 차장의 지시로 지워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.
다음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 차장이 그 전에 체포될지가 2차 집행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
입건된 경호처 관계자 중 상대적으로 온건파로 평가받는 두 사람은 어젯밤 늦게까지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요?
먼저 박종준 전 경호처장은 어제 오전 경찰에 출석해 14시간여 만인 밤 11시 반쯤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습니다.
상대적으로 온건파로 분류되는 이들이 경찰 조사에 협조하면서, 경호처 내부에 균열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.
한편, 김성훈 차장과 함께 강경파로 분류되는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 경찰은 내일 오전 출석하라고 세 번째 소환 통보를 한 상태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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